예전기사 씨리즈-_- 99년의 임창용
뭐 관심가져주신 분은 없지만-_-
뭐 어쨌던지간에 예전기사 검색 시리즈 세번쨰로
오늘은 99년의 임창용을 올립니다.
그야말로 장명부-최동원-구대성의 뒤를 잇는 대단한 내구력을 보여주지만은
하지만 시즌이 끝날때는 결국 임창용도 사람이었기에..
플옵 5차전서 눈물을 보이고 7차전서 삼성은 또다시 무너지고..
결국은 이때의 압박으로 01년에 임창용은 투쟁하다시피해서 선발을 쟁취?해 버리지만은
90년대말의 위용은 쇠퇴한 느낌이 들기에 너무나 아쉬움으로 남는..
[프로야구] 임창용의 굵은 눈물
호세의 타구가 하늘을 날아가는 순간 임창용(23·삼성)은 그대로 돌부처처럼 굳어버렸다. 모자와 글러브까지 팽개친 채 공이 떨어진 관중석을 응시하는 임창용의 눈에 굵은 물방울이 맺히기 시작했다. 2만여 롯데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에도 단 한치의 흐트러짐 없이 씩씩하게 공을 뿌려대던 임창용은 그렇게 난생 처음으로 마운드 위에 굵은 눈물을 뿌렸다.
상상을 초월하는 혹사 속에서 “올해만 야구하고 말거냐”는 비아냥까지 들었지만 단 한 번의 꾀도 부리지 않고 오른 마운드. 부르면 언제든지 나온다는 뜻에서 ‘애니콜’이라는 별명까지 얻었지만 임창용은 그저 승리를 지킬 수 있는 마운드가 좋았을 뿐 나머지는 아무 의미도 없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임창용은 그 모습 그대로였다. 삼성의 한국시리즈 한을 풀기 위해 임창용은 어깨가 빠져라 공을 뿌려댔다. 1차전에서 4⅔이닝을 던진 데 이어 2차전에서 1⅔이닝,4차전에서 다시 무려 3⅔이닝을 던진 이후 하루 만에 다시 선 마운드.
연투에 지친 임창용은 끝내 최선을 다한 사나이만이 흘릴 수 있는 눈물을 쏟았다. 1루수 이승엽의 부축을 받아 비틀거리며 간신히 마운드를 내려온 임창용은 넋이 나간 듯 입을 열지 못하고 짐을 챙겨 쓸쓸히 구장 밖으로 사라졌다.
하지만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는 임창용의 등 뒤에 쏟아지는 “창용아,괜찮다. 내일이 있다”라는 관중들의 격려가 더욱 강해진 ‘창용불패’의 신화를 약속하고 있었다.
[함용일의 인터넷세상] 임창용 눈물 흘린 까닭은
월드시리즈가 뉴욕 양키스의 싱거운 4연승으로 끝나고 3경기에 등판해 1승2세이브를 따낸 마무리 마리아노 리베라는 MVP에 뽑혔다. 포수 조 지라디는 리베라를 두고 “내가 본 투수 중 최고의 마무리”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미국에서야 어떨지 몰라도 기자가 직접 본 최고의 마무리 투수는 삼성의 임창용이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 임창용은 눈물을 흘렸다.
MVP와 패자의 차이는 무엇일까? 임창용은 플레이오프에서 5경기에 등판,무려 17⅓이닝을 던지며 2세이브 2패를 기록했다. 리베라가 3경기에서 4⅔이닝을 던진 것과는 엄청난 차이다. 재앙의 씨앗은 시즌 중에 이미 뿌려졌다. 임창용이 51세이브포인트를 올리면서 138⅔이닝을 던진 것과는 대조적으로 리베라는 49세이브포인트를 따면서 겨우 69이닝만을 던졌다. 결과는 10월에 그대로 나타났다.
임창용이 흘린 눈물은 자신의 책임이 아니다. 임창용을 나락으로 밀어 떨어뜨린 사람들이 대신 흘려야 하는 눈물이다.
[프로야구] 삼성 6-3 한화 (대구)
삼성이 김기태와 스미스의 3점포 두 방으로 한화를 꺾고 매직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드림리그 1위 롯데보다는 2위 두산을 포스트시즌 상대로 골라잡겠다는 데 생각이 일치한 삼성과 한화는 초반부터 총력전으로 맞섰다. 한화는 2-0으로 앞선 5회 송진우를 조기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2사 2,3루에서 김기태의 우월 3점홈런(시즌 28호)이 터져나오며 간단히 3-2로 역전. 7회 스미스가 시즌 40호 좌월 3점 아치를 그리며 삼성의 승리를 자축했다. 삼성 임창용은 3점 차로 쫓긴 9회 마운드에 올라 3타자를 범타로 요리,시즌 51SP(13구원승 38세이브)로 구원 공동 선두에 올랐다.
관중들의 열광적인 환호와 동료들의 밀어주기로 다섯번 타석에 선 이승엽은 3타수 1안타(사사구 2개)로 홈런을 추가하는데 실패,54홈런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한편 잠실에서 롯데가 LG에 덜미를 잡히는 바람에 삼성과 한화의 포스트시즌 파트너는 8일 롯데-두산전 결과에 따라 갈리게 됐다.
[성일만의 베이스볼 카페] 대기록 후유증 없어야 한다
30승을 올리면 1억원을 주겠다.’ 누가 봐도 웃기는 제안이었다. 연간 100경기를 치르던 시절이었으니 30승은 실현 불가능한 승수였기 때문. 비록 한때 일본에서 15승을 올린 투수였으나 한국에 오기 직전 승수는 고작 3승에 불과했다.
내기에 걸린 돈은 자그마치 1억원. 83년 당시엔 웬만한 아파트 두채값이었다. 그런데 장명부(당시 삼미)는 정말 30승을 해버렸다. 무려 427⅓이닝을 던지는 무모함의 대가이긴 했지만. 장명부는 100번의 팀 경기 중 60차례나 등판했다. 완투한 경기만 36차례. 구단에선 끝내 약속한 1억원을 주지 않았지만 장명부는 한국프로야구사에 영원히 깨어지지 않을 두 가지 기록을 남겼다. 시즌최다승과 최다투구이닝이다. 그러나 이후 그는 급격한 몰락의 길을 걸어 86년엔 1승 18패의 참담함을 맛봐야 했다.
송진우(한화)는 92년 있어서는 안되는 기록을 남겼다. 19승 17세이브를 올려 다승과 구원왕을 동시에 달성한 것. 이는 세계야구사의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그러나 이때의 무리는 두고두고 송진우의 발목을 잡고 있다.
김상엽(삼성)은 93년 처음 신설된 탈삼진 타이틀을 차지했다. 선동렬(당시 해태)과 경쟁을 벌여 따낸 값진 성과였다. 허리가 좋지 않은 김상엽은 181⅓이닝을 던져 탈삼진 1위를 했으나 이듬해는 24⅔이닝밖에 던지지 못했다.
이상훈(당시 LG)은 95년 대망의 20승 투수에 등극했다. 그 20번의 승리를 위해 이상훈은 228⅓이닝을 던져야 했고 이듬해는 고작 3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런 예는 너무나 많다. 투수에게 개인타이틀이나 기록은 감당하기 힘든 유혹이다. 그러나 향기만큼이나 독소도 강하다. 20승에 도전하는 정민태(현대)나 50세이브포인트를 달성한 임창용(삼성) 진필중(두산)은 모두 국내 최고수준의 우완투수다. 올시즌의 무리가 그들에게 해가 되지 않았으면 한다.
[함용일의인터넷세상] 50SP 돌파 임창용 '아껴쓰자'
메이저리그 최다 세이브 기록 보유자 바비 티그펜의 기록을 살펴보면 흥미로운 점이 몇가지 눈에 띈다. 90년 무려 61세이브 포인트를 따내는 동안 구원승은 불과 4번(57세이브)뿐이다. 더욱 놀라운 점은 77경기에 등판하면서 88⅔이닝밖에 던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등판 원칙을 확실하게 지켜가며 경기당 1이닝에서 많아야 2이닝을 넘기지 않은 결과다. 작년 내셔널리그 최다 세이브 타이기록을 세운 트레버 호프먼(샌디에이고)도 66경기에서 53세이브 4구원승(2패)을 올리면서 겨우(?) 73이닝밖에 던지지 않았다.
사상 처음으로 50세이브 포인트를 돌파한 임창용(삼성)의 대기록은 축하해 마지 않을 일이지만 왠지 씁쓸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임창용은 시즌이 채 끝나기도 전에 무려 136이닝이나 던졌다. 마무리 투수가 방어율 1위에 올라 있고,구원승도 13번이나 따내 다승 7위에도 올라 있다. 고장이 안나면 이상할 지경이다. 당장 눈앞에 이익에만 급급해 미래를 생각하지 않는 한국사회의 단면을 보는 것 같은 느낌이다.
[현장메모] 마무리 투수는 이름뿐인가
보기에도 딱한 노릇이었다. 연장 11회 임창용의 얼굴은 상기돼 보였다. 힘에 부친 표정이 역력했다. 이틀새 3번이나 등판,7⅓이닝을 던져 투구수만 92개. 이쯤되면 마무리투수라는 이름은 의미가 없다.
임창용은 4일 현대와의 더블헤더 1·2차전에서 모두 등판했다. 두번 다 세이브를 챙겨 30세이브포인트 고지에도 올라섰다. 다음날 임창용은 5-5이던 7회말 2사 후 또 등판했다. 이날 기록한 투구 수는 무려 55개. 상대가 재계 라이벌인 현대,그것도 현대전에서 3년 만에 3연승을 눈앞에 두고 있으니 욕심이 날 만도 했다.
그러나 삼성은 페넌트레이스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도 번번이 포스트시즌에서 실패한 팀. 팀의 보물을 이런 식으로 써먹다 정작 큰 경기에서 다시 낭패를 보지 않을까 우려된다. 이러한 등판이 진정 누구를 위한 것인지 곰곰이 되새겨 볼 대목이다. 임창용은 앞으로 10년은 삼성 마운드를 짊어질 대들보다.
삼성 임창용, 6월 월간 MVP
6월은 삼성 ‘특급 마무리’ 임창용(23)의 달이었다. 삼성의 승리 뒤에는 항상 그가 있었다. 투타 불균형을 겪고 있는 삼성의 매직리그 선두 고수도 임창용이 없었으면 불가능했다.
임창용의 6월 한달간 성적은 3승10세이브에 방어율 0.52. 지난달 5일 대구 해태전에서 세이브를 기록한 이후 임창용의 ‘불패’ 행진은 시작됐다. 그후 지금까지 30이닝 무실점과 19일 이후 9연속 구원성공을 이어오고 있다.
임창용은 5월까지 다소 불안한 투구를 했다. 중간계투진의 부진으로 자주 롱릴리프로 출전하다 보니 어깨에 무리가 왔다.
그러나 지난달 중순 이후 중간계투요원 김현욱의 가세로 마음의 부담을 벗어 던질 수 있었다. 등판 이닝이 줄어들면서 볼끝과 제구력이 자연스럽게 살아났다.
임창용이 특히 뛰어난 이유는 팀 공헌도. 선발투수진이 불안한 삼성이 매직리그 선두를 고수하고 있는 데는 마무리 임창용의 존재가 절대적이다.
스포츠투데이는 개인성적은 물론 팀성적까지 감안해 매일우유 6월 월간상(스포츠투데이 매일유업 공동제정)에 이론없이 임창용을 선택했다. 임창용은 “영광이다. 더욱 열심히 하라는
격려로 생각하겠다”며 환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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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foulball.co.kr
파울볼에서 퍼온 글.. 예전에 임창용의 뱀직구는 정말 예술이었는데..
그나저나 요즘 기아를 보면 서감독님은 정말 안습..
사진은 99년 롯데와의 플레이오프 최종전에서 끝내기홈런을 맞고 내려오는 임창용.. 옆에서 이승엽이 위로하고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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